밀양 산불 계속..."진압대원 20명 고립됐다 탈출"
산불진압 어려움 계속되자 경남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밥차' 운영 시작
2022-06-02 박유제 기자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지난 31일 오전 9시경 발생한 밀양시 부북면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도자원봉사센터가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해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밀양 산불은 소방당국이 전국 소방동원령을 격상하며 총력전에 나선 상태지만,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산불 영향 구역은 약 676㏊까지 확산된 상태다.
특히 전날인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약 10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전을 폈으나 산세가 험한데다 접근로까지 부족해 진화 인력들의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강풍을 탄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한때 진압대원 약 20명이 고립됐다가 탈출한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산불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조기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경남자원봉사센터는 밀양시 춘화교회 인근 화재 진압 현장에 '사랑의 밥차'를 배치해 소방대원 및 현장 자원봉사자 대상으로 1일에 이어 2일에도 조식 300인분과 중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2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및 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타 지역 소방력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