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한 채 범행에 가담 1억1000여만원 편취한 보이스피싱 검거

피해자4명 모두 1억1000여만 원을 편취

2023-03-25     허정태 기자

[경남=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 경남 산청경찰서는 22일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1억1000여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A(2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산청경찰서 전경

A씨는 지난 18일 "기존대출금을 변제하면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은행에서 1560만원을 찾아 중간 책에게 전달하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수거책 A씨는 지금까지 피해자 4명으로부터 모두 1억1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A씨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알아보던 중 불상의 피의자와 연락이 되자 현금 수거활동 알바 제의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2월 울산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수차례 범행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가석방 되면서 또다시 산청, 부산, 김해 등지에서 남성의 신분으로서 여성 복장을 하고 범행에 가담해 경찰은 검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거책 A씨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