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의 에너지절약론-4] 홍익인간 사상관련 선행연구사례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및 공존 지향적 홍익인간 사상을 적용하여 현대국가의 에너지절약정책 구현이 가능
전통사상인 홍익인간 사상의 현대 적용에 의거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및 공존을 지향할 수 있도록 국가 에너지절약정책의 현대적 구현방향을 강구해 보고자 한다. 본 내용은 임기추박사의 저서 “현대홍익에너지절약론(2023)”을 바탕으로 60여회 연재한다.
정연식(1983)은 “홍익인간 사상의 핵심내용을 인본주의라고 요약하고 국가와 권력·정치·경제와 돈·시장, 사회제도나 조직, 학술·종교와 기술문명 등 세상을 규제하는 모든 문명장치는 인간의 행복에 봉사하여야 한다는 인간중심적 사상과, 이웃과 공동체의 행복에 기여하는 삶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보는 이타주의, 그리고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의 행복을 중시하는 현세주의를 핵심내용으로 포함”하였다. 권성아(1999)는 “홍익인간의 인간을 개인보다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의 인간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인간세상이나 인간공동체 정도“로 해석하였다. 김인회(1999)는 “인간을 사람과 자연을 망라한 개념인 누리”로 풀이하였다.
이장희(2003)는 “홍익인간 이념은 남북 및 주변국가들과 인류사회에 고루 수용 가능성이 있어서 모든 민족구성원으로부터,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서보근(2012)은 “통일문제를 비롯한 국가 간, 민족 간, 인종 간의 다양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가 홍익인간 이념의 현대적 적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하였다. 또한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민족과 인류의 문제해결을 위해 홍익인간 사상의 지혜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기하였다.
정영훈(2013)은 “홍익인간의 인간을 인간사회-인간세상이나 공동체로 해석, 즉 인간-사람과 사회-공동체의 행복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홍익인간 사상을 특히 통치자와 관리계급 또는 피치자-백성-민중으로 향하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홍익인간 사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학술·종교·언론 등과 같은 모든 영역에 있어서, 인간에게 지식과 정보 및 재물을 불려 넘쳐나서 풍요롭게 하는 경제성장과 부(富)의 축적에 기여한 각각의 몫에 따라서 고르게 배분되는 상생하는 공동체라 주장하였다. 그리고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는지, 인간의 행복에 대해 기여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금해(2016)는 “홍익인간 사상이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종교와 종교, 인간과 자연 간의 화해와 공존을 지향하는 보편적 평화의 사상”이라고 고찰하였다. 나아가 “남과 북은 물론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도 높은 수용 가능성을 지니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김철수(2015)는 홍익인간을 “신과 인간, 동물과 식물, 산과 자연이 공생하는 사상으로 갈무리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개개인 사이, 국가 사이, 민족 사이의 조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인류 보편의 사상이며, 사람과 자연과의 사이로 형성되는 세상”으로 주장하고 있다. 신용하(2019)는 “홍익인간의 ‘인간’이 보편적 평등과 상호 협동관계의 인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즉 신분·계급 차별이 없고 씨족·부족 차별이 없는 본래 평등하고 협동적인 ‘보편적 인간’, ‘인간존중’, ‘인간 중심주의’, ‘인간사랑 정신’, ‘인간균평 정신’을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분석”하였다.
이와 같이 김인회(1999), 박금해(2016), 김철수(2015)가 분석한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및 공존 지향적 홍익인간 사상을 참조하여, 정책·과제 결정권자는 개인·집단의 구분, 인적 속성의 범주, 영역 차원, 결정·집행주체기관 구분 등의 범주별 상대관계 이해 하에 에너지절약정책의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구현과 관련한 상대관계 고려를 포함해 각각의 몫에 비례하는 고른 배분과 행복의 기여 및 차별 배제의 방식(정영훈, 2013; 정연식, 1983; 신용하, 2019)으로 현대적 적용을 시도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및 공존 지향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홍익인간 사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소비자인 ‘인간’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거나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배출량을 감축(관계부처 합동, 2019)시키는 자연 간의 조화나 공존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임기추박사 홍익경영전략원 원장, 유튜브 홍익나라 운영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