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여의도 밤하늘 '불꽃비'에 100만 인파 환호

2023-10-08     김소영 기자

[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7일, 가을 밤 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서울 밤하늘이 10만여발의 불꽃으로 환히 밝혀지는 순간마다 환호성과 감탄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일반시민은 '명당'을 잡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이날 저녁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을 바라보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날 밤 7시20분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한강 위로 불꽃 폭포수가 쏟아져 내렸다.

폭죽이 연달아 터지자 새까만 밤하늘은 금세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물들었다. 폭죽을 달고 날아오른 드론 400대가 노래 가사에 맞춰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불꽃축제에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했고,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은 100만 명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 이태원 참사 이후, 특별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 대책도 예년보다 강화됐다.

또,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 등 6천여 명이 투입됐다.

무엇보다도 행사도중 사고에 대비해 인파 밀집 구역에 안전용 CCTV 20대가 추가 설치됐고, 주최 측은 안전 관리앱으로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와 축구 결승전을 앞둔 불꽃 축제가 열렸던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까지 도로는 오후 2시에서 밤 11시까지 전면 통제되고 5호선 여의나루역은 4개 출입구를 폐쇄하고 탄력적 무정차 통과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