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지방의원 기존 당협위원장 지지 집단행동 공정경선 저해 물의
중앙당 비대위 공천 형평성 공정성에 정면으로 역행 김태호 의원 지역구에서 잇단 지지성명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정경선을 위해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등 공천 형평성에 심혈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지역구에서는 국힘소속 지방의원들이 현역 국회의원인 기존 당협위원장 지지를 공개 선언하는 등 공천 형평성을 정면으로 헤치는 집단행동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207명 전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형평성과 경선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괄 사퇴한 가운데 최근 거창군의회 소속 군의원들을 시작으로 함양군의회, 산청군의회 등이 잇따라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이며 기존 당협위원장인 김태호 의원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거창군의회 이홍희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8명의 군의원(박수자, 신재화, 신중양, 김향란, 최준규, 이재운, 김혜숙)들은 지난 25일 오후 5시경 거창군의회 앞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 김태호 국회의원 지지선언'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
거창군의회는 11명의 군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이날 국민의힘 소속 8명 전원이 지지성명에 동참했다.
이어 함양군의회 박용운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9명의 군의원(정현철, 권대근, 정광석, 양인호, 이용권, 임채숙, 김윤택, 배우진)들도 지난 26일 오후 함양군의회 정문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 김태호 국회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함양군의회는 10명의 군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9명이 국민의힘, 나머지 1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날 국민의힘 소속 9명 전원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같은 날 오후 산청군의회도 정명순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김수한, 신동복, 조균환, 김재철, 이영국, 이상원, 김남순 의원과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제명요구에 탈당한 무소속 안천원 의원 등 국민의힘 성향 모두 9명의 군의원들은 산청군의회 앞에서 "김태호 의원은 지역발전의 희망이며, 무엇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무대에서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가진 큰 일꾼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합천군의회는 모두 11명의 군의원중에서 일부 국힘 소속 의원들이 "중앙당 비대위 방침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29일 오전 11시 7명만이 참여해 김태호 의원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국힘당원들은 "지역구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의 당협위원장 사퇴는 공정하게 경쟁하라는 취지인데 공천권을 무기로 선출직들을 줄세우기하며 한쪽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중앙당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당 비대위의 방침에 역행하는 처사로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힘 비대위는 지난 18일 사고당협위원회 46곳을 제외한 전국 당협위원장 207명에 대한 일괄 사퇴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 접근권을 갖고 있어 총선 공천 형평성과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로서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21대 총선때도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조치 했으며 국힘 당규 제28조에 당협위원장은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 사퇴한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