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기신(獨善其身)

덕산의 인격 수양을 위해 노력해야 할 여섯가

2024-02-06     김덕권 칼럼

‘독선기신(獨善其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孟子)》 ‘진심장(盡心章)’에 나오는 말이지요.

『궁 즉 독선기신(窮則獨善其身) 달 즉 겸 선천 하(達則兼善天下)』​

‘무슨 일이 잘 안 풀려서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닦는 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아가 좋은 일 한다’ 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 사 살다 보면 잘 풀릴 때보다는 안 풀릴 때가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그럼 잘 안 풀릴 때 과연 어떠한 일이 생길까요?

첫 번째, 사회적 무관심입니다.

독선기신은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주력하며, 주변 사회나 공동체에 대한 무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가집니다.

두 번째, 사람을 멀리합니다.

독선기신은 주변의 사람들을 멀리하고 협력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지요.

세 번째, 도덕적 부재입니다.

독선기신은 도덕적 책임이나 윤리적 고려를 무시하고, 자기 이익을 중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 번째, 남을 비판과 비난하기 쉽습니다.

독선기신은 자신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때가 많습니다. 타인의 의견이나 가치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최우선 시 하는 경향이 있지요.

이러한 특징들은 사회적인 조화와 협력을 방해하며, 종종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독선기신의 태도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손상 시키고, 사회적인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잘 나아갈 때와 궁핍할 때 모두 자신의 인격 수양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잘 나아갈 때와 못 나갈 때, 어찌하면 좋을까요?

하나, 잘 나아갈 때입니다.

자신의 성공에 취해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 만을 추구하지 않고, 타인의 이익도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 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둘, 잘 못 나아갈 때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불평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지요. 타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자신의 ‘인격수양’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공부하는 것입니다.

성현(聖賢)의 경전(經典)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고, 자신의 사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둘째, 수행입니다.

우리의 요란한 마음을, <요란하지 않게, 어리석지 않게, 그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공부를 <정신 수양, 사리 연구, 작업 취사> 삼학(三學)이라 하고, 삼학을 연마한 힘에서 <삼대력(三大力)>의 위대한 힘이 나오지요.

셋째, 정 법 신앙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바른 생활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하지만 열 가지 법을 응해, 제일 좋은 법을 가려서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교(邪敎)에 빠지지 않고 정 법 신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 상(相) 없는 공 덕 쌓는 것입니다.

조금은 바보같이, 무조건 베풀며, 세상을 위하여 정열적으로 뛰는 것입니다. 그럼 자연 무상 공 덕(無相功德)이 쌓여 진리의 위력(威力)을, 얻고 부처의 길을 달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사람들과의 소통입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참회 반성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여섯 가지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자신의 인격 수양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독선기신에서 벗어나 삼대력의 위대한 인격을 갖추면 어떨까요!

단기 4357년, 불기 2568년, 서기 2024년, 원기 109년 2월 6일

덕산 김덕권(길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