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일 국무회의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

국무회의 모두 발언 생중계 담화문이나 회견 계획은 없어

2024-04-15     권오성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권오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총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6일 발언에서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안과 국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 강해진 여소야대 상황에 따라 협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불통'으로 비판받아온 기존의 국정운영 기조와 태도를 바꿀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16일 국무회의를 통한 입장 표명외에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모두 사의를 밝힌데 따라 총선이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후속 인사를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나 주호영, 권영세 의원 그리고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이 나오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의원 등에 대해 야권이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총리와 주례 회동을 갖고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