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총선 참패 수습 돌입

윤재옥 "변화와 쇄신 바로 실천해야"

2024-05-02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2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총선 참패 수습에 돌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제12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해 전국위원 880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598명 중 찬성 549명(찬성률 91.81%)으로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이른 시일 내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을 임명하고 비상대책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비대위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21일 만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6~7월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까지 두 달여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결정 등을 결정하는 관리형 성격이 강하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완전히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변화를 시작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바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황우여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큰 결단을 내려줬다"며 "당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의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의 활동에 큰 지지와 성원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데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