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재 모으는데 친문·비명 기준 적용 않을 것"
"내 재판서 최악 결과 나와도 당 붕괴할 가능성 없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창당 100일을 맞아 외연확장과 관련, "총선 과정에서 친문(친문재인)·반문·친명(친이재명)·반명 등 이런 기준을 가지고 영입인재를 선택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인재들 모으는 데 친문·반문·친명·반명 등 그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 기준으로 22대 국회에서 정치인을 모을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현재 혁신당 말고 더불어민주당도 있고 작은 정당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그분들을 영입한다는 것은 곤란할 것 같다. 그것은 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을 저희 당에 영입시킨다는 취지가 아니라 혁신당의 긴 여정이 있는데 앞으로 그 기간동안 많은 분들을 모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자신의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당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승복할 것"이라며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의 의석수는 여전히 12석이다.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국방위원회 배정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일정이 매우 많아서 상임위 부담을 줄여야 한다. 부담이 적은 곳으로 국방위와 외통위가 평가됐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 세명이 국방위에 갔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인데 흥미진진하지 않은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창당은) 오로지 국민만 믿고 ‘길 없는 길’을 걷기로 결단했다"며 "국민은 저희 진정성을 믿어줬고 저희가 세운 가치와 비전에 공감했다. 그리고 12석을 얻어 원내 3당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원내 3당으로서 3가지 약속을 국민에게 드리려 한다"며 " '한동훈 특검법을 내겠다’,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 등 총선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거대 정당을 추종하거나 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익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지원해준 당원과 국민들이 결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사람의 정당이 되겠다. 국민 뜻만을 따르는 좋은 정치인,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바른 정치인, 옳은 것을 국회에서 관철해내는 강한 정치인이 저희 혁신당에 필요한 인재들"이라며 "이런 인재들을 두루 모으고 혁신당 주인이 될 주권당원들을 모아 돌잔치 때에는 더 단단한 정당으로 찾아 뵙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예인선과 쇄빙선의 조국혁신호 엔진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꿈과 지지, 성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