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폭언·갑질' 의혹 김용원 인권위원 사퇴 촉구

"기본적 인권 지켜야할 인권위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

2024-06-18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조국혁신당은 18일 최근 인권시민단체에 '인권 장사치', 언론을 '기레기'라고 폄하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배수진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위원은 과거 공무집행방해범, 특수협박범이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1999년엔 한일 어업협상이 실패했다며 당시 해수부 장관에게 65cm짜리 일본도를 보내며 할복하라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이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교양이 없고 우악스러운 사람인 줄은 알았는데 범법행위자이기까지 한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그간 김 위원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다 알고 있는데 자꾸 꺼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 '기레기가 쓰레기 기사를 쓴다', '인권 장사치가 회의 내용을 왜곡한다'는 막말, 고성, 폭언, 갑질이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인권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인권위원회에는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이 대통령지명으로 임명된 것은 2023년 6월인데 정밀한 인사검증의 책임자가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라며 "한 전 장관과 이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사라면 경찰쯤 무시해도 되고, 장관에게 조금 과격하게 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으니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배 대변인은 "인권위가 윤석열 정부의 반인권성, 몰지각성을 지적할까 두려워 저런 사람을 상임위원으로 앉힌 것이냐"며 "김 위원은 사퇴하라.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