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 메시지앱 업뎃 "스미싱 막으세요"

[서울=뉴스프리존]이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9일부터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불법 대출·성인물·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를 차단해 각종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한다.

새 기능은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에서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반기 동안 UI 버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개발하려고 KISA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는 하루 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필터링을 적용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지난 3월부터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