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쉬트호프 박사 초청 NIF 연다
시냅스 형성의 분자적 메커니즘 주제로 석학 초청 강연 고려대서 뇌 기능의 비밀 밝힌다
고려대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고려대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크리스티안 쉬트호프(Thomas Christian Südhof) 박사를 초청해 '뇌 기능의 설계도: 시냅스의 분자적 퍼즐(Towards a Molecular Logic of Synapse Formation in Neural Circuits)' 주제로 제9회 NIF(Next Intelligence Forum)를 개최한다.
독일 출신의 신경과학자인 쉬트호프 박사는 뇌세포 간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 방출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혀내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쉬트호프 박사의 초기 연구는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신경전달물질의 방출 기전에 대한 분자적 기전의 규명에 중심을 두었고, 이 연구를 통해 시냅스전 말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시냅스 전달에 관한 연구들이 확장될 수 있었다.
그의 최근 연구는 시냅스가 형성되는 과정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서로 다른 종류의 시냅스가 어떻게 특화돼 시냅스 특이적 특성을 가지게 되는지, 시냅스의 가소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의 규명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시냅스 전달의 문제가 자폐증,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신경정신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많은 연구에 의해 알려지며, 그의 연구는 이러한 뇌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쉬트호프 교수는 뇌 기능의 분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질병 연구와 치료 전략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노벨 생리의학상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적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도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활발한 연구와 후학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NIF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노벨상 수상자·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학술 행사로 제9회 NIF는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후원하고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