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화생명 신용 등급 상향... ‘A2’에서 ‘A1’으로
자산부채관리 통해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 유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으로 올렸다.
향후 전망도 스테이블(안정적)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상품 판매를 확대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우수한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앞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등급 상향을 받은 바 있다.
자본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화생명은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장기채권 투자 확대와 듀레이션 갭(자산과 부채의 만기 차이) 최소화를 통해 금리 리스크에도 킥스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무디스의 이번 등급 상향으로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IFSR)은 AI이 됐다. 이는 글로벌 주요 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한화생명이 양호한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한화생명의 견고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화생명은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신뢰도와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조달시 금리 부담이 줄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져 자본시장 접근성이 개선된다.
이는 한화생명이 향후 자본 확충이나 투자 확대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상향은 한화생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구조가 안정적임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 고객,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가, 기업, 금융회사 등 다양한 주체의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적용한다.
우선 재무건전성의 경우 부채 비율, 현금흐름, 수익성 등 재무지표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해당 기관이나 국가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지 평가한다.
시장 지위 및 경쟁력 측면에서는 업계 내에서의 경쟁력,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 브랜드 인지도 등 시장 내 위치와 성장성을 살펴본다.
거시 경제 환경 항목에서는 금리, 물가, 경기 전망 등 외부 경제환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정책 리스크 및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 분야에서는 정책 환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에 반영한다.
ESG 요소의 경우 최근에는 비재무적 요소도 평가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리스크 대응 능력까지 평가 영역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