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전략 강화 GS그룹, AI 전문가와 발전 전략 논의

GS타워서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 공유 MS 코파일럿 리더·GS그룹 'MISO' 개발팀 한자리에

2025-07-02     이정우 기자
GS그룹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연 ‘제3회 GS GenAI 커넥트 데이’ 참가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GS그룹 제공)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GS그룹이 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함께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GS그룹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임직원과 외부 기업·학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해 '제3회 GS GenAI 커넥트 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GS그룹의 독자적인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미소(MISO)’를 개발한 김진아 상무와 허영수 프로젝트 리더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코파일럿 프로젝트 총괄 클레어 백, 미국 AI 스타트업 아티큘8(Articul8)의 크레이그 도든과 에드워드 공, 브레인크루 이경록 대표 등 기업의 AX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가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특정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최근 기업들이 업무 효율화와 사업 혁신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2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 행사를 열며 기업 간 AI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참석 대상을 넓혔다. 이날 참석자 150여명 중 110명이 외부 기업과 학계에서 참가했다.

행사는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인 52g(5pen 2nnovation GS)가 주관했다. 이전 AI 논의가 개념적 접근이나 거시적 전략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실제 적용 사례와 실행 가능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또 AI 관련 실무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협업 기회를 넓히는 방안에 무게를 뒀다.

(표=GS그룹 제공)

GS그룹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AX 전략을 추진하며 최근 AX 플랫폼 '미소(MISO)'를 출시했다.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 ‘해커톤’을 정례화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내외 기술 투자와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룹이 AI 전략에 힘을 실으면서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3월 한국경제인협회가 출범한 ‘AI 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허 회장은 “AI 기술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며,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해 왔다.

GS그룹 관계자는 “AI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며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