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활용·가입자 증가로 2분기 영업익 3천억 넘어
무선 가입회선 3000만개 달성 눈앞 알뜰폰 가입 6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
LG유플러스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어난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8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가입자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2분기 무선 사업은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동통신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 7000여개로, 총 가입회선 3000만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093만여개, 같은 기간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개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가팔라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한 898만 7000회선으로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을 이뤘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고, 스미싱·피싱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 발생 시 보상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5만명을 달성하는 등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세부적으로 올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가입 회선도 547만 9000개로 같은 기간 4% 상승했다. 특히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이 81.3%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홈쇼핑 이용률 감소 등 대외 요인에 전년 동기(3349억원)보다 다소 하락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루션,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전기차(EV)충전사업을 양도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천2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은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며 매출이 지속 성장해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에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복수의 데이터센터 시설 및 임차기업 관리를 총괄 운영하는 등 IDC 관련 실적을 늘려갈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