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26 정기인사, 박주형 대표 등 사장 승진
신임 임원 32명 중 14명 40대
신세계그룹은 26일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등 2명의 사장 승진자를 발표했다.
박주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신세계센트럴 대표직을 겸직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문성욱 대표 또한 사장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직한다. 라이브쇼핑의 도약을 위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025년 정기 임원인사'와 비교해 약 35일 가량 앞당겨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할 새로운 리더십을 일찍 구축하겠다는 취지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신세계푸드 신임 대표에는 임형섭 B2B담당이 선임됐다.
또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발탁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가 중용됐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서민성 대표(1980년생)가 선임됐고,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는 이승민 대표(1985년생)이 선임됐다.
이번에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신세계 측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며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