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드론 활용 청사 외벽 청소… 안전관리 체계 구축

중대재해 예방·예산 절감·관리 효율성 향상… 첨단 기술 행정 도입

2025-11-10     대전=이현식 기자
드론을 활용해 강력한 수압으로 동구청사 외벽을 청소하고 있다.(사진=동구청)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10일 드론을 활용한 청사 외벽 청소를 실시하며, 최근 증가하는 추락재해 위험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대응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구는 매년 장마철 이후 청사 외벽 청소를 진행해 왔지만, 고층부 작업의 특성상 추락 위험이 항상 존재했고 작업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청사 관리를 위해 드론 기반 세척 기술을 도입했다.

드론을 활용해 강력한 수압으로 동구청사 외벽을 청소하고 있다.(사진=동구청)

드론 청소는 고지대와 좁은 틈 등 육안 접근이 어려운 구역까지 정밀하게 세척할 수 있어, ‘D’자 형태의 곡면 외벽이 특징인 동구청사 구조에 특히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인력 중심의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청소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드론을 활용해 강력한 수압으로 동구청사 외벽을 청소하고 있다.(사진=동구청)

또한 이번 작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신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시설 점검,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드론은 미래 행정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직접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었다”며, “시설 점검, 재난 대응, 교육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 드론 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