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고향사랑기부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정책”

지방소멸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 위한 기부문화 확산 강조

2025-11-13     경기=윤의일 기자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안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청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우수 지역을 시상하며, “지방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이며, 이는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어 “어제 인천에서 열린 한·일 시장지사회의에서도 일본 역시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문제는 한국만의 과제가 아니라 선진국 공통의 구조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천의 사례를 통해 희망적인 변화 가능성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출생·보육 정책과 시민 참여가 저출생 극복의 실마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특히 고향사랑기부제를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부자에게는 따뜻한 보람을 주는 상생의 제도”로 평가했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실질적인 해법”이라며 “이번 시상식이 제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의 참여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고향을 향한 따뜻한 기부가 국가의 미래를 밝힌다”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인구 위기와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재정지원 제도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국가적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유정복 시장의 메시지는 지방과 중앙이 함께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 회복과 공동체 재생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