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사고] 대포통장으로 1,150억 세탁…출동팀·은행 직원 연루 드러나

2025-11-14     경기=김경훈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발표 범죄단체 조직검거 소식 우리동네 사람들 이야기 리포터 보도

[김경훈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이른바 ‘장집’을 대대적으로 검거했습니다. 보이스피싱과 불법도박에 사용된 불법자금만 천억 원이 넘고, 금융기관 직원과 보복조직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혜숙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수원 윤혜숙 리포터]  ‘하데스 카페’, 텔레그램 채널. 대포통장이 은밀히 거래되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이곳에서 계좌 명의자를 모집해온 조직, 일명 ‘A장집’과 파생조직 ‘B장집’의 총책을 포함해 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습니다.

조직은 “월세를 드린다”며 개인 명의 계좌를 모아 보이스피싱과 도박자금 등 1150억 원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특히 금융기관 직원도 가담했습니다. 입금자 정보를 조회해 건당 30만 원을 받고 총 6차례 대포통장 사용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심각한 점은 ‘출동팀’이라 불리는 보복조직입니다.

먹튀자를 야산으로 끌고가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강제로 머리를 깎게 한 뒤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리는 등 조직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고가 차량·귀금속 6억 원 상당을 압수하고 17억 원대 범죄수익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동네 사건과 사고소식 윤혜숙 입니다.

[김경훈 기자] 경찰은 계좌 대여 자체가 범죄조직의 출발점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금전적 유혹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