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고 집행부 견제∙감시 충실해 주길”

2025-11-17     경남=강맹순 기자
강맹순 기자

가을철을 맞아 거제시 면∙동 단위로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축제, 체육대회, 경로잔치가 이어지면서 일부 시민들의 부정적인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행사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도의원, 관변단체장들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행사 또한 축사 등 인사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행사 주인공이어야 할 주민들은 박수만 쳐주는 구경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시민들의 눈도장을 찍고 나면 썰물처럼 사라진다.

이러한 행사의 대부분은 시의 예산을 보조 받아 열다보니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특별한 의미도 없는 행사를 굿이 반복해야 하는지 의구심도 자아낸다. 

행정과 정치의 본질은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일 것이다.

특히 시∙도의원은 시민의 대표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청렴과 품위를 지키며, 지방자치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시∙도의원들에게 꼭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일부 의원들이 본연의 의무는 뒤로한 체 개인적인 정치 활동에 몰두하다 보니 불필요한 혈세도 낭비되고 있지 않은지 자책과 함께 오로지 시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