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태백산맥’, 12월 4~5일 보성서 현대사 비극 판소리로 풀다
문학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창작 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판소리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 공연 ‘판소리 태백산맥’이 오는 12월 4일과 5일에 보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사)무성국악진흥회가 주최·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보성군이 후원한다.
공연은 해방 직후 전남 보성 일대를 배경으로, 좌·우익의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흔들렸던 민중의 삶과 시대의 비극을 판소리라는 전통 장르로 풀어낸다.
작품은 염상진·염상구 형제의 갈등, 정하섭과 소화의 비극적 사랑, 민중봉기와 인민재판, 청년단의 보복 사건 등 소설의 핵심 서사를 무대 위에 밀도 있게 재현한다. 판소리 특유의 서정성과 강한 표현력이 더해지며 현대사의 아픔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전통 판소리의 기반 위에 인터랙티브 영상, 5.1채널 공간음향, 현대적 무대장치 등 최신 공연 기술을 접목해 창작 판소리의 확장성과 예술적 실험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예술감독은 “「태백산맥」의 방대한 서사를 판소리의 음악적 서정성과 결합해 전통 공연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시도한 작품이다”고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은 판소리가 깊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이번 공연으로 보성이 대한민국 전통문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판소리 태백산맥’은 문학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창작 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