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 마무리 힐링코스 탄생

경호강변 새로운 힐링 명소로 부상 경호강변 산책로·자전거길 완비

2025-11-20     경남=허정태 기자
산청군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진=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동의보감 물길따라, 약초마을 향기따라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경호강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걷기·힐링 코스가 탄생했다.

산청군은 18일,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의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지난 2020년 선정돼 추진해온 시오리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33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13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을 연결하는 도보·자전거 기반을 대폭 확충해 지역 대표 관광 동선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호강을 따라 걷고 달리다… 1.26km 명품 산책로·자전거길 조성

경호강변 일원에는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을 잇는 1.26km 산책로 및 자전거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군은 길 곳곳에 전망대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읍내 중심을 잇는 ‘읍내나들길·마중길’… 2.34km 테마 길 완성

매촌창주에서 산청읍 시외버스터미널, 산청시장, 마을정비형 공동주택사업지까지 이어지는 2.34km ‘읍내나들길·마중길’도 함께 조성됐다. 기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테마 요소를 도입해, 단순한 통행로를 넘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산책길·관광동선 연계… 산청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다

이번 사업은 산청읍 산책로와 경호강 100리길, 산청읍 우리동네살리기사업(상봉·수청), 항노화 산들길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청군 중심부 전체를 하나의 관광·산책 네트워크로 완성했다. 이로써 지역 주민뿐 아니라 동의보감촌 방문객에게도 더 풍부한 동선을 제공하는 산청 랜드마크로서의 가치가 한층 강화됐다.

산청군 읍내나들길·마중길 조성.(사진=산청군)

산청군 “보행 안전·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대”

산청군 관계자는 “시오리길 조성사업 완료로 보행자 안전 확보는 물론 자전거길 이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산청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심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명품 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 완공으로 산청군은 ‘걷기 좋은 도시’, ‘힐링 관광 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