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제4차 민요프로젝트 음원 공개

2025-11-20     김재영 기자
민요프로젝트 영상.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제4차 <민요프로젝트> '전통의 소리 오늘의 감성으로' 음원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토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해 '달넘세', '엄마타령', '고사소리' 3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달넘세는 남녀의 사랑을 대화체로 풀어낸 연정가로, 몽환적 분위기와 중독성 있는 후렴이 돋보인다.  

엄마타령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서정적 민요로, 느린 왈츠와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감동을 자아낸다.  

고사소리는 액운을 막고 복을 비는 의식가로, 북 리듬과 도시적 사운드가 결합해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21일 박물관 개관일에 맞춰 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시민 참여형 감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아이들의 노래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는 어른들의 노래로 확장됐다"며 "옛 노래의 정서를 오늘의 감성으로 되살려 세대를 잇는 우리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