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UAE 방산업체와 AI 플랫폼 개발 손잡아

스마트 레이다 AI 모델·자율주행 차량 등 적용 추진

2025-11-21     최용구 기자
지난 20일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사장(왼쪽)과 칼리드 알 자아비(Khaled AI Zaabi) 에지(EDGE) 플랫폼·시스템 부문 사장이 양해각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중인 ‘두바이 에어쇼 2025’에서 지난 20일 UAE 국영 방산업체 에지 그룹과 방산 분야 공동 투자·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 레이다와 자율주행 무인지상차량(UGV)에 적용될 AI 플랫폼의 공동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UAE 사막환경에서 축적된 실전 표적·전장 데이터를 한화의 AI 모델과 결합해 중동 운용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레이다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에지 그룹 산하 무인지상체계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가 운용 중인 궤도형 UGV ‘테미스(THeMIS)’의 실전 데이터와 한화의 AI 기술을 접목한다.

한화는 AI 협력과 함께 UAE의 다층 방공망 업그레이드 및 통합 방공 MRO(유지관리) 센터 구축도 지원한다. UAE 내 통합 MRO 클러스터 설립을 통해 장기적·자립적 방공 운용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한–UAE AI 기술 동맹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3대 국방 AI 강국으로의 도약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양국 간 국방 AI 기술협력을 가속화할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