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심형 탄소플러스 정원 조성… 국비 22.3억 확보
-전주 완산구 전북연구원 부지에 ‘탄소정원+교육홍보관’ 2026~27년 조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산림청 공모사업인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서 국비 22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소재 전북연구원 부지에 총 42억8천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2026~2027년 2년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탄소저장 기능을 극대화한 ‘탄소플러스 정원’ ▲시민 대상 탄소중립 체험·교육 기능을 갖춘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을 결합한 전라권 첫 복합 모델이다. 예산은 국비 22억3천만 원과 지방비 20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조성될 탄소플러스 정원에는 탄소 흡수효율이 높은 느티나무·팽나무·회양목 등 우수 수종을 집중 식재하고, 바이오차(Biochar) 기반 토양 개선 기술을 적용해 탄소 저장량을 높인다.
또한 ▲옥상·수직정원 ▲빗물관리 시스템 ▲저탄소 콘크리트 ▲목재 기반 시설물 등 저탄소 기술 패키지가 도입돼 도심 속 탄소흡수원을 극대화한다.
특히 바이오차 토양 적용은 토양 산성화 방지·미생물 서식환경 개선·탄소 저장 기능 강화 등 다층적 효과를 지닌 핵심 요소로, 산림청이 주력하는 차세대 탄소흡수 기술이다.
함께 조성되는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은 목조 구조로 건립되며,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문화 교육·탄소중립 실천 체험 프로그램 약 10개가 운영된다.
도는 이 공간을 통해 매년 3,9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 탄소중립 실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정원 및 교육공간의 연간 탄소 감축 효과는 약 1,823톤으로, 이는 소나무 약 2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이자 승용차 2,279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한편 같은 부지에서는 총 180억 원 규모(국비 65억·도비 115억)의 전북연구원 청사 신축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기존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목조 본관을 새롭게 짓는 프로젝트로, 현재 건축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친환경 건축·탄소흡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탄소플러스 정원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정원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시민 교육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