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국제공인 풀코스 마라톤 열렸다…“세계 8대 마라톤으로 도약”
100년 전통 잇는 첫 국제공인 대회… 인천 스포츠 위상 새롭게 세우다
인천시가 첫 국제공인 풀코스 ‘인천마라톤’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마라톤사(史)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약 100년 전 시작된 ‘경인역전마라톤대회’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이번 대회에는 2만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인천시는 24일 인천 문학경기장 일원에서 ‘국제공인 풀코스 인천마라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인천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AIMS) 공인을 획득한 첫 풀코스 마라톤으로, 지역 스포츠 인프라와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기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회 축사를 통해 “1923년 열린 ‘경인역전마라톤대회’가 우리나라 풀코스 마라톤의 출발점이었다”며 “오늘 2만 명이 참가한 인천마라톤은 그 역사를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의미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인천마라톤을 세계 8대 마라톤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선수단을 향해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인천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힘찬 레이스를 펼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민 러너를 비롯해 국내외 마라토너가 대거 참여해 인천 도심 곳곳을 달렸다. 행사 운영에는 1,500명의 안전요원이 투입돼 교통 통제, 의료 지원, 안내 등에 배치됐으며, 대회 내내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안전한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1,500명의 안전요원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적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를 정례화하고, 관광·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도시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걸음을 내딛은 인천마라톤이 향후 글로벌 메이저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