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화, 워싱턴을 물들이다
2025-11-24 김재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20일 '서울의 멋, 민화: Wishes in Korean Folk Painting' 전시를 열며 한국 전통과 현대 예술의 힘을 세계에 선보였다.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약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서울 민화의 깊은 뿌리와 현대적 재해석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호랑이와 까치가 등장하는 민화 유물과 '죽호도'는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며 한국 민화의 길상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
전시는 ▲서울 민화의 일상적 확산 ▲K-컬처 속 전통과 현대의 만남 ▲문화유산의 시간성 탐구 등 3부로 구성되어, 민화가 단순한 장식 예술을 넘어 삶과 염원을 담아낸 문화유산임을 증명한다.
개막식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서울역사박물관은 문화상품 증정 이벤트로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문화적 깊이를 세계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국제 교류 전시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