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고려대안산병원 교수, 대한불안의학회 회장 취임

고려대안산병원은 김용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불안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불안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불안의학회는 국내 불안장애 연구와 치료의 발전을 선도해 온 주요 학술단체로, 지난 20여 년 동안 정신의학 분야에서 강박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불안 관련 질환에 대한 과학적·임상적 연구를 수행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987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교수는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지표 탐색·임상 적용 ▲자살 행동과 관련된 생물학·유전적 예측 인자 연구  ▲우울증 병태생리 기전 연구·사이토카인 가설 입증 등 정신의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부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선정하는 ‘세계 최상위 2% 과학자’에 5년 연속 (2021-2025) 선정됐다. 

특히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 등을 통해 'Anxiety Disorders', 'Panic Disorders' 등의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2026년 말 출간을 목표로 'Anxiety Disorders'의 개정판을 준비하는 등 국내외 정신의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현대 사회에 대한불안의학회가 앞장서서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학회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