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6년근 강화고려인삼 제철… 전통·자연환경이 키운 ‘명품 인삼’ 인기
2025-11-24 경기=윤의일 기자
강화군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6년근 강화고려인삼이 제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 인삼은 고려 고종 시기인 1232년부터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고려인삼의 원산지로 꼽힌다. 한국전쟁 당시 인삼 재배의 중심지였던 개성 주민들이 강화로 피난을 오면서 1953년부터 본격 재배가 이어졌고, 현재까지 ‘6년근 강화고려인삼’ 브랜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강화는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을 갖춰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강화고려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향이 뛰어난 데다 사포닌 함량이 높아 품질 우수성이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6년근 인삼은 약효 성분 함량이 풍부해 혈액 생성 촉진, 폐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
강화군은 인삼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재배기반 강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상기후와 소비 둔화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은 인삼 농가를 대상으로 해가림 시설 설치, 우량 묘삼 공급, 무인 방제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재배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고려인삼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강화의 자연환경이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최고의 6년근 인삼”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 인삼 생산을 위한 지원과 판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