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내년 예산 5387억 편성
올해보다 3.14% 증액 ‘역대 최대 규모’ 오태완 군수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 확보”
경남 의령군이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5387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3.14%(약 16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군은 이번 예산 확대 배경에 대해 투자유치 성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 정확한 세입 전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등 선제적 재정 운용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예산은 ▲농림 1106억원 ▲사회복지 953억원 ▲국토∙지역개발 917억원 ▲환경∙보건 472억원 ▲일반공공행정 439억원 ▲문화∙관광 302억원 ▲산업∙지역개발 80억원 등이다.
군은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복지서비스 강화를 추진하며, 농촌공간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정주 기반 확충 등 주민 삶의 질 향상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형 도시재생사업 125억원 ▲부림면 농촌공간정비사업 116억원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43억원 ▲유스호스텔 조성 72억원 ▲가례 백암대 출렁다리 조성 35억원 ▲공영버스 운영지원 22억원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17억원 ▲응급의료기관 지원 9억원 등이 편성됐다.
군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청년 육성과 정주기반 강화 ▲문화∙관광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복지 확대와 안전환경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 기반 개선 ▲혁신행정과 군민 참여 확대 등 5대 역점과제로 설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군정 방향은 민생 안정, 경제 활력, 도시 경쟁력 제고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온 건전 재정 운용의 결실”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날 열린 시정연설에서 “지난 3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이제 현재진행형의 ‘ING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민선 8기 마지막 해, 의령의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I∙N∙G 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가 말한 I∙N∙G 변화는 ▲I(Improving) 더 나아지는 변화 ▲N(Next)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변화 ▲G(Growing) 함께 성장하는 변화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오 군수는 이어 “모든 세대가 함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주기반을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해 의령을 머물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제295회 의령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