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분장의 벽을 허물다… 평택시 혁신·협업 우수사례 시상식

2025-11-25     경기=김경훈 기자
‘2025년 평택시 혁신·협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심사를 통과한 10건의 사례 가운데 6팀이 선정돼 정장선 시장으로 부터 격려를 받았다.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5일 시청  ‘2025년 평택시 혁신·협업 우수사례 경진대회’결과를 시상식으로 공개했다.

요즘 공조직 곳곳에서는 관행적 업무분장 속에 책임이 이리저리 떠밀리며 2차, 3차 민원이 되풀이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런 때에 부서 간 벽을 낮추고, 협업과 우수사례를 함께 나누는 적극행정의 실천은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닌다. 이번 경진대회는 바로 그 변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자리여서 눈여겨 볼만 했다.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본선에는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건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팀, 우수 3팀, 장려 6팀이 선정됐다.

주요 사례로는 ▲적극적 지침 해석과 대안 제시로 난제를 풀어낸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설치’ ▲AI 기반 지적측량 원격입회시스템 구축 ▲로봇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 시도들이 소개됐다.

특히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는 설치 전 차량들이 ‘먼저 가겠다’며 얽혀 사고 위험과 보행자 위협이 끊이지 않던 구간이었으나, 회전교차로 도입 이후 교통 질서가 눈에 띄게 안정되며 시민 체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선 참가팀은 시민 중심 행정, 협업 기반 성과 창출, 디지털 혁신 등 평택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으며, 시는 수상사례를 전 부서와 공유해 행정 혁신을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발굴해 이뤄낸 혁신 성과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씨앗”이라며 “앞으로도 부서 간 협업과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이고 열린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