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4년 연속 최우수’

환경부 평가…에너지·자동차 감축 실적 등 전 분야서 높은 점수

2025-11-26     경남=이진우 기자
김해시가 ‘2025년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평가는 전국 20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자동차 부문 참여자 수, 온실가스 감축량, 제도 활성화 노력 등을 종합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김해시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2년 최우수 지자체로 뽑힌 데 이어 2023년 우수, 2024년 최우수,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지자체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 김해시는 최우수 지자체 현판을 전달받았으며, 담당 공무원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주제로 김해시의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기·수도·도시가스 절감 실적(에너지 부문)과 차량 주행거리 감축 실적(자동차 부문)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김해시는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매월 22일 다중이용시설을 찾아가는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의 날’을 운영하고, 8월부터 3개월간 12개 공동주택에서 현장 가입 캠페인을 진행했다. 각종 축제장에서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가입을 독려했다.

또 분기별 신규 가입자(개인 50가구, 상업시설 25곳)를 추첨해 김해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시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 항목에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률을 포함하고 친환경차 보조사업 신청 시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의 에너지 부문 가입 가구는 10월 말 기준 4만 8599가구로 지난해보다 4467가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총 1만 9195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신청 차량 1,042대 중 613대가 참여해 296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누리집 회원가입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기후대응과 방문 신청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자동차 부문은 매년 2~3월 중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 덕분에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