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5년 동절기 종합대책 추진...시민 안전 최우선

4대 분야 18개 세부대책 마련…재난 대비·생활 안정 집중

2025-11-26     경남=이진우 기자
김해시청 전경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겨울철 재난·재해에 대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동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서민생활 보호 및 안정 ▲저소득·취약계층 지원 ▲동절기 재난재해 대비 ▲화재·산불 예방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분야별 상황대응반을 편성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6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매주 누리집에 게시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캠페인을 통해 체감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

수도 시설 동결·동파 사고 예방도 강화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급수대책 상황실과 긴급복구반을 24시간 운영하고, 동파방지계량기 교체 및 상수도시설 점검을 실시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 복구와 비상급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저소득층·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확대한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과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수급탈락자, 주거취약가구, 독거·한부모 가구 등 위기 우려 대상자를 집중 발굴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노숙인 현장대응반 운영, 난방연료비 지원, 취약노인 월동용품 지원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관내 사회복지시설 1,081곳을 대상으로 월동 점검을 실시해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동절기 자연재난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형공사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안전점검을 하고, 상동 여차고개 등 교통두절 예상지역 25곳과 생림 나전고개 등 상습결빙구간 40곳을 중점 관리한다. 제설장비와 자재를 확보하고 교통안전시설물 점검도 병행한다.

건조한 겨울철 화재 예방 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예방진화대와 감시원 등 217명을 조기 선발해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한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장비 1635여 점을 점검·보강하고, ICT 기반 감시체계를 도입해 상시 감시에 나선다. 또 전통시장과 기업체 등 화재 취약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소방시설 정비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미세먼지 저감, 가축전염병 대응, 원예특작시설 피해 예방 등 동절기 위험요인 전반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작은 불편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물가 관리, 복지 지원, 재난 대응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비에 나서겠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재난 취약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안정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