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 돌입
763ha 산림피해...인명 및 민가피해 없어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지난 31일 오전 9시30분경 발생한 밀양시 부북면 대형산불이 축구장 1000개 이상 면적인 763ha의 산림피해를 입히고 3일 주불진화가 완료됐다.

경남도와 산림당국은 밀양 산불이 3일 오전 10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밀양산불, 독자제공
밀양산불(사진=독자제공)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발생 2시간이 지난 11시45분경 산불대응 3단계(100ha 이상 확산)가 발령되었을 만큼 급속하게 확산됐고, 경사가 심할 뿐 아니라 임도가 없어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산불진압 과정에서 진압대원 20여명이 불과 연기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더욱이 주거생활권과 교도소 요양병원 등이 피해지역에 연접해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산불발생 이후 경찰과 군부대까지 동원돼 긴밀한 공조체계가 이뤄지면서 인명이나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 자원봉사자들이 산불진압대원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중식과 석식을 제공하기도 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당선된 박완수 당선인도 첫 공개행보로 산불 현장을 찾은 바 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산불진화와 자원봉사에 지원된 모든 관계기관과 단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피해지역 재불 방지와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이례적인 고온건조 기후가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산불예방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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