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배임 의혹' 경찰 출석…12시간째 조사 중, 경찰 "모든 의혹 조사"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프리랜서 기자 폭행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예정시간 20분 빠른 오전 7시40분께 경찰에 출석 조사가 밤늦게까지 계속되고 있다.

손 대표는 폭행 사건의 피고소인이며 고소인이면서 동시에 또 배임 미수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여러 사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받아야 조사는 12시간을 넘겨 질듯하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2년 전 발생한 접촉 사고 취재를 빌미로 이에 대해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 씨가 JTBC 취업을 집요하게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 이에 김씨는 이달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밤 늦게까지 손 사장을 조사한 뒤 귀가예정이며 손 대표는 이번 사건을 위해 변호사 10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