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의 행위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인가?기원전 221년, 진왕 정은 6국을 완전히 합병하고 장기간 분열 상태에 있던 중원을 통일했다. 통일 후에 부딪힌 가장 큰 문제는 거대한 국가를 어떻게 통치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승상 왕관(王綰)은 국토가 너무 넓어 관리가 어려운 만큼 주대처럼 여러 자제들을 분봉하여, 다스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하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박사 순우월(淳于越)이 진왕에게 말했다.“은주(殷周)가 천 년이 넘도록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천하를 자제들과 공신들에게 분봉했기
인간은 자신의 행위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인가?『역경 易經』에서는 “음양이 고르지 못해 일이 잘 안 풀리는 비괘(否卦)가 극에 이르면 음양이 잘 조화되어, 모든 일이 형통한 태괘(泰卦)가 찾아오고, 소인이 극성하여 군자를 잃게 되는 박괘(剝卦)가 극에 달하면 기운이 순환하는 복괘(復卦)가 찾아온다.”라고 만물 순환의 원리를 밝히고 있다.이것이 중국 봉건 관료사회의 운행 법칙이요 처세의 도리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행위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존재가 못 되기 때문에, 부귀영화를 포기하지 못해 이름과 몸을 망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