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얻은 정권은 전쟁으로 망한다는 말도 그에게는 예외였다.무수한 사람들이 남의 병권(兵權)을 탈취하여 자신의 권력을 집중시키고 공고히 했지만, 한 잔 술로 병권을 빼앗은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927~976 재위 960~976)의 사례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성공하여 더욱 유명하다.조광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시대 조건과 그의 개인적 경력 덕분이다. 조광윤은 가난하고 천한 집안 출신으로 스무 살이 될 때까지는 그다지 특출난 면이 없었다. 그러다가 곽위(郭威)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었다.당시 상당한 병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