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그 시대의 여성을 모르면 그 시대를 알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세상은 남자가 주연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를 움직이는 것은 커튼 뒤의 여자인 것 같다. 어머니가 없으면 황제도 있을 수 없다. 카를 5세도 그를 음으로 양으로 도운 여인들의 힘으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이룩한 것 같다. 1. 어머니 광녀 후아나프랑스는 100년 전쟁후 왕권과 중앙집권이 강화되었고, 자연스레 유럽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에 주변국들은 불안해졌다. 샤를 8세의 이탈리아 침공 이후 각국은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신성로마제국의 합
“남자와 여자가 서로 연정을 느끼는 건 신의 장난질처럼 인간의 계획 밖의 일이다.남이 나서서 잘 되기를 꾀하거나 도와주려고 하면 되레 어깃장을 놓는 속성까지 있는 것 같다.” (박완서, , 『그 여자 네 집』, 문학동네, 2013년, 194쪽청춘 남녀의 사랑이 '신의 장난질처럼 인간 밖의 일'이라니요? 사랑은 인간끼리 주고받는 더없이 고귀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사랑을 둘러싸고 생기는 문제가 인간을 떠난 신의 영역이라는 건가요?박완서의 단편소설 은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시대의 비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