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네덜란드 반아베미술관의 1990년대 대표적 프로젝트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No Ghost Just a Shell)’을 재조명하는 동명의 전시가 8월 4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반아베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전시다.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의 공동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1999년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로부터 배경 역할의 단역 캐릭터를 저렴하게 구입한 후, 이 가상의 존재에게 ‘앤리(Annlee)’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채워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색깔에 둘러싸여 산다. 그리고 색깔을 통해 기분을 표현하고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색깔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했다.19세기까지 붉은색과 핑크색은 강함과 권위를 상징하는 남자들의 색이었다. 색채심리학에서 핑크는 치유와 휴식의 색으로 여겨진다. 여동헌 작가는 핑크색으로 파라다이스를 형상화 하고 있다. 꽃대궐 같은 풍경이다.여동헌 작가의 ‘핑크 파라다이스, Pink Paradise-Romantic Road’전이 5월 15일까지 아트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서울=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어린왕자 책 속에 나왔던 바오밥나무는 어떻게 생겼을까? 섬에 있는 나무들은 어떤 모습일까? 남해, 피지, 통영, 신안, 제주, 마다가스카르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이열(Yoll Lee)의 전시가 4월 30일~5월 21일까지 용산 오즈갤러리에서 열린다.사진가 이열(Yoll Lee)은 2013년 ‘푸른나무’ 시리즈를 시작으로 국내의 섬 나무 시리즈, 그리고 이탈리아 ‘올리브나무’와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피지의 맹그로브 등 해외의 경이로운 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는 나무 사진가이다. 이번 ‘섬들의 나무
[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지난 4월 20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4 Don’t Let Daddy Know(이하 2024 DLDK Korea)’가 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다양한 장르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의 올라운드 디제이/프로듀서 ‘아쉬코(Ashiko)’의 공연으로 시작된 ‘DLDK Korea’는 항상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퓨어 100%(Pure 100%)’와 대한민국 클럽 씬(Scene)을 대표하는 디제이/프로듀서 ‘에이치93(H93)’의 퍼포먼스와 사운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매력적인 색감을 보여주고 있는 조한나 뒤메(Johanna Dumet)의 개인전 ‘JEUX DE SOCIETE’가 5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쾨닉 서울에서 열린다. 전시제목 ‘JEUX DE SOCIETE’는 불어로 보드게임을 뜻한다. 작가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하는 일련의 주제―놀이, 음식, 그리고 여가와 취미―들을 기반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인물이 참여해야 하는 놀이인 ‘보드게임’의 본질을 보다 명확하게 탐구하는 자리를 갖는다.“친구 및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매우 소중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참신한 기획전으로 작가와 관람객에게 시지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는 프람프트 프로젝트가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이원우, 지근욱, 정인지 작가의 ‘flyby’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3인 작가들의 작품 컨셉트를 찬찬히 가까이서 flyby하면서 살펴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근접비행 혹은 저공비행이라는 뜻의 천문학 용어 ‘flyby’는 우주선이 우주를 탐사할 때 태양이나 여타 행성들의 중력의 힘을 이용하여 가속도를 얻는 비행 방법으로 행성탐색기가 천체의 옆을 flyb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김춘재 작가에게 풍경은 어떤 특정 장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관념이나 상상 속의 풍경도 아니다. 자연을 통해 내면화된 삶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작가 본인의 내면의 평화를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풍경은 우리 기억 속 풍경과 뒤엉켜 캔버스 밖으로 확장되어 나간다. 생동감 있는 열린 공간이라 할 수 있다. 25일부터 30일까지 삼청동 갤러리진선에서 김춘재 ‘어둠의 깊이 마음의 깊이’전이 열린다.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유화라는 서양적 매체를 가지고 작업한다. 동양화에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세탁기에서 옷가지들을 꺼내들다가 무심코 바라본 구겨진 한 장의 셔츠. 김수자 작가는 그 순간 인생의 공허함과 존재의 가벼움을 느꼈다고 한다. 일상에서 발견한 순간적인 상황과 흔적, 그리고 순간의 느낌이 그의 대표작인 ‘Diary-Existence’의 영감이 됐다.평창동 갤러리세줄이 26일부터 6월15일까지 바느질과 페인팅이 혼합된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자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자신만의 기억과 추억들을 되새기고 회상하면서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그것들을 캔버스에 새겨 놓는다. ‘일상성과 존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오랜동안 새만금 다큐사진 작업을 해 왔던 최영진 작가가 27일까지 리서울갤러리에서 ‘The Sun’을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 해 구름을 찍은 작업을 보여주는 자리다.작가는 도시인이 놓치고 있는 하늘로 시선을 돌려 구름에 가리는 해를 바라보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30여 년이라는 시간이 쌓였다. 결과물은 구름사진이지만 사실은 초점의 대상은 해이다. 장시간 노출을 통한, 해 바라보기는 색다른 사진을 가져다 주었다. 중앙에 해가 자리하는 구도가 이를 말해준다. 감도가 극히 낮은 특수 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현대회화는 ‘재현적’이라기 보다 ‘이미지 기반’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정아 작가도 자신의 작업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 순간의 채집’ 이라고 말한다. 이미지 기반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는 어떠한 상황(순간: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포착한 상황의 멈춤)에서 인간은 그들의 ‘신체 언어’를 통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다양한 모습을 ‘보기형태’로 수집하고 보여주려 한다. 스치는 몸짓의 인식의 한 단편을 건드려보기 위해서다.18일부터 5월28일까지 G컨템포러리에서 이정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중국 전통도자기법의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후 하이잉 작가의 '臥遊江山(와유강산)' 전이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부산 갤러리이배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Landscape’ 연작들이 소개된다. 도자 산수의 절제된 담백함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2006년 중국 남방(경덕진)으로 생활의 터를 옮긴 후 그곳의 푸른 풍경과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의 매력에 심취했다. 작가 나름의 감성으로 마음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중국 북송(北宋) 때의 화가 곽희도 현실의 자연경치에 얽매여 사생적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패션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만난 'K-컬처 페스티벌 두바이'가 12일(현지시간) 열렸다. K-컬처 페스티벌은 세계스타트업포럼(회장 전태수) 두바이의 전야제로 기획됐다. K-컬처 페스티벌은 두바이 미디어시티에 위치한 아르자안 바이 로타니 호텔에서 열렸다. 세이카 마라 두바이 공주를 비롯한 두바이 현지 문화계, 재걔 인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AI 컨설턴트로 유명한 카미무라 샤기 일본번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AI 패션 협업 플랫폼에 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페스티벌은 홍은주 디자이너가 총연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주관하는 2024년 제13회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 선정작가로 임수빈, 차재영 2인이 선정됐다.올해 하반기 전시 대상자로 선정된 차재영 작가는 가장 낮은 곳의 죽은 사물(폐지와 리어카)과 가장 높은 곳의 죽은 사물(비계)을 핑크빛 천과 함께 역동적으로 연출하여 대조되는 사물들 사이 낯섦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내년 상반기에 함께 할 임수빈 작가의 GAZE 시리즈는 스탠드 조명의 머리와 인간의 형상을 한 조각 작품이 고개를 돌려 감상자를 쳐다보거나 불이 켜지는 인터랙티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색다른 감각의 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 2024’가 1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강남 세텍에서 열린다. 아트페어측은 미술계의 이머징 아티스트와 블루칩 아티스트, 갤러리와 컬렉터 사이의 소통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 에스더쉬퍼, 갤러리 바톤, 갤러리 신라, 코사쿠 카네치카, 펄램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 빌라잔 등 15개국 갤러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포르투갈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한진그룹 일우재단이 23일까지 제14회 ‘일우미술상’ 공모를 한다.일우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 36명의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금년부터는 일우미술상으로 개편하여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하여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작품제작 비용 3천만원, 작품 활동을 위한 3천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권영식 화가가 통일신라시대의 최치원을 동경하는 마음 속에 코끼리라는 불가적 요소에 오방색의 선비정신을 가미한 작품 '고운 산청에 젖다'를 선보여 시선을 끌고있다.권영식 화가는 '고운 산청에 젖다' 작품에서 다채로운 색채와 형태를 구성해 자연과 동물의 조화로움을 담아내는 등 독창적인 예술적 모습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들은 청렴을 실행하고 도덕적인 모범을 보였던 선비정신을 담아 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달해 준다는 평을 받아왔다.권영식 화가는 작품에 소재지인 산청에 대해 "유∙불∙도교 어디에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문자의 기원은 기본적으로 상형에서 찾고 있다. 훈민정음도 발음기관과 천지인(天地人)을 상형하고 있다. 한자도 예외가 아니다. 월하 박춘근 화백은 전통산수화나 문인화에 훈민정음 한글과 한자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있다. 형상에서 온 문자를 형상으로 되돌혀주고 있는 것이다. 16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월하전은 이같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사실 한글체가 산수풍경 속에 그대로 뛰어드는 것은 생경한 모습이다. 물론 수묵화에서 그림의 내용을 설명하는 화제는 한자만이 아니라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사람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걷거나 앉거나 누워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들도 무언가를 바라본다. 하지만 모두에서 초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멍한 모습이다. 배불뚝이 남성은 작가이기도 하면서 이 시대 남성들의 자화상 풍경이다. 친근함에 웃음짓게 만든다. 19일까지 갤러리마리에서 초대전을 갖는 최석운 작가의 전시장 풍경이다. 작가의 화폭은 지나가는 여행자 시점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자연과 인간 풍경을 만나게 해준다. 작가는 일상도 삶의 여행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본다. 평소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가나아트가 개관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 했던 작가들과 '동행同行:가나아트와 함께한 40년'전을 5월12까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전관에서 연다.1984년 가나화랑 전속작가 1호로 첫 관계를 맺은 박대성과 1985년 한국 화랑 최초로 파리 FIAC에 참가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최종태를 필두로, 파리에서 만난 고영훈과 곽수영, 뉴욕에서 만난 박영남과 최울가, 2001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된 ‘가나아트 컬렉션’의 초석이 된 권순철과 황재형, 한국 추상회화의 기둥 윤명로,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정영선의 정원은 땅의 생김새와 성격에 부합하는 바라봄의 경험, 경치를 조망해가는 수행적 요소에 가치를 둔다. 자연의 아름다운 국면을 읽어내고 나와 관계 맺게 하는 차경(借景)의 원리, 곧 경치를 빌려오는 전통정원의 중요한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나무나 꽃을 식재함에서도 그는 관상적 가치를 넘어 생태적인 요소를 고려한다.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