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과 진통끝 극적 성사“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치 않다.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영수회담이 마침내 성사됐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4월 26일 각각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당초 정치권에선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독대 회담을 기대했지만, 양측에
“비례대표 득표율 24%…3당에 안착” 4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를 득표해 18석을 획득했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로 14석, 이번 총선에 처음 등장한 신생 정당 조국혁신당은 24.25%로 12석을 얻어 원내 3당 지위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3년은 너무 길다’며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강조해온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24%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공약 이행될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도합 175석으로 단독 과반 이상 의석을 넉넉히 확보했다. 집권 3년차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격인 선거에서 이례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대규모 재정 투입을 전제한 민주당의 주요 공약도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됐다.4·10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해 가계 소득을 늘리고 경기침체를 극복해나간다는 취지다. 이 같은 공약을 내건 민주당이 총선
아직도 세월호 지우기인가?“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어린 생명들을 비롯한 사고 희생자 304명의 명복을 빌며, 여전히 슬픔의 무게를 지니고 있을 유가족과 생존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희생자 추모를 위한 4·16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이번 기억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여·야 지도부, 김동연 지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민근 안산시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경기 안산을 위시하여 전남 진도
PA 간호사! 진료행위 중 일부 합법화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지난 달 3월 8일부터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진료행위 중 일부가 합법화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PA 간호사의 진료지원 행위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한 시범사업이므로, 참여 의료기관 내 의료행위는 법적으로 보호된다.최근 의료대란 여파로 정부가 한시적이지만 PA 간호사 합법화 카드를 꺼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사안으로 꼽힌다. 이에 간호법 재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
여권 윤석열 정부 ‘레임덕 가속화’4·10 총선 개표가 11일 완료되면서 여야가 최종 성적표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야권은 175석(지역구 161석·비례 14석)을 획득하여 108석을 확보한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참패했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300석 중 비례대표를 포함해 겨우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친 것이다.반면, 민주당은 경기지역 59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던 4년 전보다 2석 늘어 53석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낸 가운데, 이번 선거에
● ‘청년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 스윙 보터(Swing Voter)는 특정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할지 확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일컫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이 지난 2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 층은 전체 유권자 중 약 19%를 차지한다. 특히 이러한 무당 층의 약 70%는 2030세대 청년으로, 20대 중 무당 층 비율은 40%, 30대는 24%로 나타났다. 무당 층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결국 청년을 사로잡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한 표
● ‘691만명 투표’ 사전투표율 15.61% 국민의 대표자이자 일꾼을 뽑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5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은 15.61%다. 전체 선거인 4428만11명 중 691만0510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기록한 12.14%보다 3.47%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사전투표율이 23.6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21.36%), 광주(19.96%)
[김 석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면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3일 거행된 4·3 희생자 추념식에 2년 연속 불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불참하면서 추념식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모두 빠진 채 열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추념 메시지로 갈음했고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했다.시민사회와 야당은 "기본적인 예의마저 저버린 것", “4·3 희생자를 위로하고 유족을 보듬길 거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
● 근친혼 4촌 이내 금지 ‘반발 거세’법무부가 지난달 28일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안한 연구용역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자 “개정 방향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며 한 발짝 물러서며 진화에 나섰다.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친족 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법제 등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대변화와 국민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근친혼 범위 축소 논란은 법무부가 위
● ‘북은 무기, 러시아는 석유’ 긴밀협력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집권 길을 터놓은 5선 성공 후 북한과의 밀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다른 어떤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며 경고음을 울린다.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해 온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의 5선 확정 직후 축전을 발송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지난해 9월, 4년5개월만의 두번째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와 러시아 첨단기술
● 조국 비례정당 ‘괄목할 약진’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1, 2위를 잇달아 차지하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기류다. 3월 21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조국혁신당이 30.2%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결국 공천받지 못했다. 사실상 3번의 도전은 수포가 됐다. 박영진 의원의 실패는 낙천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민주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 오작동했다. 시스템 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 실체는 ‘비명(非明)횡사’, 친명(親明)횡재’였다. 그리고 박용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선거는 집단지성의 꽃이라고 한다. 집단지성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말이 있다. ‘팀보다 뛰어난 팀원은 없다’라는 게 그것이다. 하물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
● 구호물품까지 공격 ‘종전압력 거세’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상호 비인륜적 전쟁이 종식될 기미가 요원하다. 특히 190만 명이 피란길에 내몰린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이스라엘의 보복이 비례성을 압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사실상 인종 학살에 가깝다는 비판이 국제사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살상은 올해 3월 다섯 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포위한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제
우리사회 청소년 범죄 증가와 연령이 갈수록 낮아져 충격이다. 최근 5년간 검찰에 넘겨진 10~12세 '촉법소년'이 6만 5987명으로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형사 책임 능력이 없다고 보고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2021년 1만명을 넘은 촉법소년은 지난해 1만 9654명으로 2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범죄의 절반이 절도, 4분의 1이 폭력이었지만 최근엔 방화, 강도, 강간, 살인, 마약 등 강력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촉법소
또 하나의 한류 문화가 뜨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산후조리원 얘기다. 산후조리원은 미국인에게 낯선 문화다. 산후풍을 예방하는 산후조리를 하는 서양인은 많지 않다. 서양인은 상대적으로 골반이 크다. 근육량도 많다. 출산 후 이완된 골반과 골절이 제자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산후풍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지 않다. 사례를 들어보자. 영국 왕세손빈인 케이트 미들턴이 2018년 셋째 아들 루이 윌리엄을 낳았다. 미들턴은 출산 10시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것도 하이힐에
● 서방의 경제봉쇄에도 ‘건재한 경제회복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지 2년여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양국 간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 피해가 나왔지만, 전쟁이 곧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최근 러시아가 전장에서의 우위가 한몫 거들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에 서방의 대러 경제 압박 수위가 임계점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3월 10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기대와 달리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틱톡(TikTok)'이 미국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틱톡'은 15초 남짓한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로 짧은(15초~15분) 길이의 비디오 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모회사가 중국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SNS 틱톡은 최근 워싱턴의 최대 논쟁거리가 됐다. 지금 세계는 틱톡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쟁점으로 요지경의 현실 세계가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하원은 지난주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사업 강제매각 법안을 통과시켰다. 13일 예정
4·11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공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공천은 총선의 출전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이다.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다는 얘기다. 필자(‘나’)가 민주당에서 낙천한 가상의 인물이 되어 여야의 공천을 결산해 봤다.나는 민주당 공천에서 낙선한 초선의원이다. 역대 최악의 ‘막장 공천’이었던 21대 총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공천받았다. 본선은 싱거웠다. 유권자가 민주당의 코로나 팬데믹 극복 정책을 지원했다. 바람을 타고 국회에 입성했다.국회는 별천지였다. 세비가 1억5,000만 원이다. 정책과 입법
가짜뉴스가 거액의 돈을 번다니 참 해괴망측한 세상이다. 가짜뉴스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 한국축구 대표팀 내부 불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 영상이 유튜브에 넘쳐났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한 제작자들이 불과 2주 만에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7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유해 영상 콘텐츠를 식별·분석하는 스타트업 파일러는 "축구 국가대표팀 내 충돌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14일 이후 약 2주간 195개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 선수를 주제로 한 가짜뉴스 콘텐츠가 361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