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 윤리 문제인 ‘스몰 브라더’를 조명하는 작품 “오이디푸스 온 더 튜브”가 극단 키르코스만의 개성과 기발함으로 고전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게 해 주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작품의 각색 및 연출뿐 아니라 배우로 출연까지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최호영 연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스몰 브라더’란 ‘빅 브라더’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수 시민에 의해 감시되는 사회를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시대를 뛰어넘어 고전에서 영감을 받고, 관객들과 아름답게 만나는 순간을 들려주고 있는 연극 “모지리들”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관객들과 함께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연극 “모질이들”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봄’, ‘달빛’, ‘두 친구’, ‘피에로’, ‘시몽의 아빠’를 엮은 작품으로, '비곗덩어리', '목걸이' 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기 드 모파상 초기의 섬세하고 예리하면서도 냉정하고 유머러스한 작품세계를 무대 위에서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극
[뉴스프리존=권애진] 심청전을 새롭게 창작한 극 “달아 달아 밝은 달아”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제 41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에게 놀람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의 전통적인 이야기 '심청'을 상상하고 극장에 들어선 이들에게 새롭게 창작된 '심청의 잔혹설화'는 차갑고 원시적인 폭력을 통해 비정한 현실을 극대화시키며 낯설고 강렬한 고통스러운 꿈을 느끼게 만들었다.심청의 바닷속 용궁은 더 이상 꿈과 환상의 세계가 아니다.역사의 흐름 속에서 잔혹한 운명에 짓밟힌 심청에게 어떤 구원도, 자비도 주어지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모여, 우리나라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오영진의 단편소설을 각색하여 작업한 작품 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시도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극단 비밀기지 소속의 배우로 영화에도 도전 중인 김태윤 배우의 연출 입봉작인 이번 작품은 한국대중문화예술원에서 연기를 수업 받는 이들이 주축이 되었다. 그렇기에 좀 더 다듬어 가며 조금은 좌충우돌할 그들을 응원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았다.해학이 담긴 코미디 작품이나 부조리극들은 연출과 배우의 기량만으로 작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포스트 식민주의 대표주자 오영진의 희곡을 각색한 연극 가 지난 2월 1일부터 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공유에서 관객들과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오영진 작가의 한국적인 해학을 담은 향토적인 소재의 희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맹진사댁 경사”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다.남편 김상훈은 8.15광복기념일을 맞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 함께 귀국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아내와 딸의 심각한 반발에 부딪힌다. 김과 기요꼬 사이에서 태어난 아끼꼬는 한창 사춘기를 겪는 소녀로, 순수혈통의 일본인을 동경하며,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인조인간을 창조한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 이야기를 공간을 뒤트는 참신한 표현력으로 재탄생시킨 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관객들의 찬사와 응원 속에 이번 연극제로 데뷔하는 안제홍 연출의 첫 작품의 무사착륙을 마쳤다.50여 년 전, 심각한 인구 감소에 위기감을 느낀 인류는 인조인간을 창조했다.군사비밀기지 AREA 6에 인조인간에 관한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최 기자. 그는 후배 꽁치, 천재 발명가 두더지와 함께 그 곳에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