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에 걸쳐 가꾸어 온 땅. 몇 달 동안 길러온 작물. 한 해를 살아갈 수입원 -.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메뚜기의 대량 발생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올해 1월 케냐 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보고받았다.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랐던 것은, 요 몇 해, 한결같이 기후 위기 대책의 일환으로 유기 농법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활동을 함께 해 온 농가 사람들의 얼굴이었다. 엄청난 메뚜기는, 농작물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버린다. 안전 대책을 갖추지 못한 영세 농가 입장에서, 일 년 치 수확을 단숨에 잃어버리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