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최단 노선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번 북미회담은 사실상 양국간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일 오후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3일 오전 10시쯤 중국 창사 통과해 북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10시를 전후해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으로 향했다. 열차가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내일(4일) 밤이나 모레(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 1시쯤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넘어갔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북미회담이 성과없이 끝난데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곧 개막하는만큼 곧바로 평양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베트남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노이∼랑선성 국도 1호선 170km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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