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선진국 진입기준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돌파했다.

5일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1천 349달러로 한국은행의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전년(2만9천745달러)보다 5.4% 늘었다.

지난 2006년 2만 달러를 12년 만에 3만달러를 넘어서 실질 GDP 성장률이 2.7%로 6년만에 최저에 그쳤음에도 1인당 GNI가 5.4%나 늘어난 것은 원화 강세 때문이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수치로 이로써 2006년(2만795달러) 2만달러를 돌파한 이래 12년 만에 어렵게 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다. 일본과 독일은 2만달러에서 3만달러를 돌파하는 데 5년, 미국과 호주는 각각 9년이 걸렸다.

보통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하며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부소비는 5.6%로 11년 만에 최고였고, 민간소비는 2.8%로 7년만에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는 -1.6%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7.7%) 이후 최저였고, 건설투자는 -4.0%로 IMF사태가 발발한 1998년(-13.3%)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은 4.2%로 속보치(4.0%)보다 상승했고, 수입은 1.7%를 기록했다. 수출도 4.2%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4%로 줄고, 설비투자도 1.6% 감소했다.

금융위기를 거친 영향으로 분석되며 지난해 명목 GDP는 1천782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IMF사태가 발발한 1998년(-1.1%) 이후 20년 만에 최저였다.

실질 GDP 성장률이 같을 경우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든 상황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 기업 영업이익 등은 덜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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