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및 실험동물센터 연구팀이 후보물질 최적화 연구를 통해 희귀난치성 갑상선암 치료제 개발 토대 마련,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신약개발사업단과 3년간 공동연구 결과물 발표

[뉴스츠리존,대구=고경하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 이하 신약센터)의 황하영·진정욱·조성진 박사팀 및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 이하 동물센터) 전용현 박사팀은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재태) 이인규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개발 후보물질의 ERRγ 표적 단백질 결합 구조 및 동물 효능 결과

‘ERRγ 조절기전의 경구용 미분화갑상선암 치료 후보물질의 디스커버리 연구’ 논문이 JMC에 최종 게재됨에 따라, 퍼스트인클라스(First-in-class)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서 세계적 권위지의 과학적인 입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비임상진입을 위한 최종검증 연구 등의 막바지 추가 연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경구투여 가능한 개발 후보물질이 ERRγ(Estrogen-related Receptor Gamma)와 결합한 결합구조를 X-ray 결정화법을 이용하여 규명하였으며, 이러한 표적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그 기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특히 ERRγ 단백질의 기능조절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포내 나트륨 요오드 공수송체 (sodium iodide symporter; NIS)의 기능을 향상시켜, 여러 항암치료 특히 미분화갑상선암에 사용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결과라 하겠다.

특히 희귀난치성 질환인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는 개발만 되면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후보물질 최종검증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비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향후 관련 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신약후보물질로 패스트 트랙(Fast-track) 임상시험 등의 시도와 함께 다국적제약사와 라이센싱 및 공동연구 등의 시장 선점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른 가시적 성과창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신약개발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저널오브메디스널캐미스트리(JMC, JCR ranking 4.24%)지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어 지난 28일 게재되었다.

미분화갑상선암이란?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유두상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의 종류가 있으며, 갑상선암에는 유두암과 여포암과 같은 분화갑상선암이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치료가 용이하고 높은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분화도가 낮은 미분화갑상선암은 비록 1% 이하(2011년 현재 우리나라 연간 4-50여명)의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이기는 하지만, 주변 장기 침범 및 림프절로의 전이가 빨리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우리 몸에 생기는 모든 암종 중에서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고 있다.

미분화갑상선암은 아직까지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미분화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 이외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평균 생존기간이 3-5개월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 중 하나다.

미분화갑상선암 98명 중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여 생존한 경우 2년 생존률은 13% (저분화암 48명 중 52%)에 불과하다. 이는 5년 생존률이 8.7%인 췌장암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나쁜 예후를 보이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의 치료방법은 암부위 또는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이나, 방사능 치료 또는 화학적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있다.

미분화갑상선암의 경우 치료용 방사성옥소를 이용한 치료나 일반적인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적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암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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