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봄편 꿈새김판. 사진=서울시

[뉴스프리존,서울=장효남 선임기자] 새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하종윤(28세)씨와 홍종찬(25세)씨의 ‘이름 없는 날도 봄이 되더라 / 이름 없는 꽃도 향기롭더라’가 12일 아침에 선보인다.

2019년 봄편으로 선정된 꿈새김판 문안의 특징은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두 사람의 응모작을 합한 하나의 작품으로 게시한 것이다.

문안선정위원회는 공동 선정 사유로 “각각 응모된 문안이지만 비슷한 문구로 서로 대구를 이루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안처럼 연결된다. 마치 한 사람이 응모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하정윤씨는 “글귀는 달라도 전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름없는 날이란 의미 속에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을 담고자 했다. 우리가 보낸 이런 평범한 날들을 지나왔기에 결국 봄, 좋은 날도 온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 홍종찬씨는 “평범한 우리 모두 이름 없는 꽃이지만 모든 사람이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에 게시되는 작품은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12일 아침,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5월 말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게시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꿈새김판의 문구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는 봄이 되길 바란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우리 시민들의 설레는 새 시작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2편, 가작 4편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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