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당 때 지금도 느낌이 살아있는 게 뭐냐면 진행자도 저쪽 편이 돼서 몰아붙이니 방어만 하고 수비만 하고 비판만 듣고, ‘야당이니까 야당은 원래 이런 거구나’, 우리가 여당이 됐어요. 똑같아요! 그러니 여당이니까. 마이크도 야당에 더 많이 주고, SBS라디오나 KBS도 그러고. 늘 보면 나경원 황교안 이런 사람들도 공개적으로 가짜뉴스 남발하잖아요? 그러면 그걸 뒤따라서 카톡에 돌고 SNS에 돌고, 그걸 해명하고 얘길 하다보면 이미 시간은 늦어서 다 퍼져나가 있고, 그거 다 기사로 확산돼 있고 지나치게 방어하면 너희는 야당 때 안 그랬냐. 이 소리가 돌아오니까 두 번 세 번 생각하면 위축되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53회에 출연, 위와 같이 토로했다. 야당일 때도, 여당일 때도 언론은 시도 때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하다는 거다.

이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요즘엔 여당탄압을 당하고 있구나, 언론에서 그렇게 다룬다”고 지적했다. 김 총수는 “잘못 전달됐거나 왜곡되는 가짜 프레임에 (정부여당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의원은 그런 ‘가짜 프레임’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대 남성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억울해서 20대 남성 중 불만 있는 분 다 오시라고해서, 국회서 3시간동안 쉬지 않고 불만분노 다 들었다”고 밝혔다. ⓒ딴지방송국

“최근 생각하면 미세먼지, 또 경제, 20대 남성 이 부분이 돌아가면서 반복적으로 일방적으로 확대 재생산 되고, 너무 편향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제가 너무 억울해서 20대 남성 중 불만 있는 분 다 오시라고해서, 국회서 3시간동안 쉬지 않고 불만분노 다 들었어요. 사실관계 틀린 거 얘기해드리고, 오해하신 거 설명해드리면 ‘가르치려 든다’고 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에 김어준 총수는 “젠더프레임은 지속가능한 프레임이기 때문에, 계속 그걸로 작전걸 것이다. 1년동안 (언론에서) 반복한 것이다. ‘20대 남성이 (문재인 정부를)떠났다’ 그 프레임이 머릿속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가 망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언론과 자한당이 집중공격하는 데 대해, 함께 출연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을 안 썼으면, 빈부격차가 (지금보다)더 벌어졌을 텐데, 그 (벌어지는)속도를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 총수는 ‘미세먼지 프레임’ 같은 경우, 언론과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한당과 합세해서 정부여당에 씌우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프레임이 자유한국당 혼자 힘으론 절대 될 수 없거든요. 자기들이 뜬금없이 미세먼지 말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현 정부 잘못이야’ 그러지 않아요. 정권을 빼앗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언론들과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일사분란해요. 거기에 그런가 하고 딸려 들어가는 사람들, 진보매체도 없지 않아있어요. 그냥 우르르 가서 두두두 두들겨 맞는 거거든요”

최민희 전 의원은 “미세먼지에 기대는 정치는 로또정치”라며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어제 아침에 미세먼지 엄청 나빴거든요. 그런데 바람 한 번 부니까 미세먼지 싹 없어지잖아요? 또 2월달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일자리가 줄면 사상 최대 이렇게 난리가 난다, 일자리가 늘면 칭찬하는 언론이 없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에 대해서도 “바람 한 번 부니까 싹 없어지잖나”라고 반문하며 “2월달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그런데 일자리가 줄면 사상 최대 이렇게 난리가 난다. 일자리가 늘면 칭찬하는 언론이 없다.”고 꾸짖었다. ⓒ딴지방송국

사실 박근혜 정권 때 미세먼지 특단대책이라고 해봐야, “매연가스 뿜지 않는 차를 사라” “고등어 굽지마라”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에도 안전하다” 같은 거밖에 없었잖나. 그럼에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 인공강우를 추진하려는 정부를 비방하고 있다.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드’ 때문에 중국한테 경제보복까지 당하게 한 당사자는 박근혜와 황교안 아닌가.

표창원 의원은 “(경제 문제라든지)원인들이 짧게는 5~6년, 길겐 10년 전부터 시작된 건데,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그걸 설명하면, 전 정부 탓하냐?(라고 몰아간다). 그렇게 말을 못하게 한다. 잘못한 거 인정하고 열심히 하라고 한다. 그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어준 총수는 “그래서 여당이 탄압받는다고 말씀 드리는 거다. 그런 상황(여당 탄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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