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왓챠플레이에서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만들어서 방송을 하고 있다.

제작자로 참여한 윤종신이 제작한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전세계 동시 방영, 언제 어디서나 TV, 컴퓨터 그리고 핸드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까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관객들도 꾸준하게 있다.

영화들은 감독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매체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수많은 작품들 중 관객들과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일방적 이윤과 상업 논리에 대항해 등장한 독립영화전용관에서조차 단편영화들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다양한 영화를 접할 최소한의 기회와 환경은 관객들의 최소한의 권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몇 군데 소개해 본다.

“관객에게 선택의 기회를, 영화인에게 상영의 기회를” 모토로, ‘자체휴강 시네마’

'자체휴강시네마' 공간과 티켓 사진 /(제공=자체휴강시네마)

자체휴강시네마는 신림동 고시촌에 설립된 단편영화 전용상영관이다.

2017년 2월에 첫 상영을 개시하여 2019년 현재까지 150여 편의 단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매달 신작으로 교체되는 ‘월별상영작’과 교체 없이 상영되는 ‘상시상영작’ 두 가지 섹션을 운영 중에 있다.

단편영화만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소형스크린과 홈시어터 수준 음향기기로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단편영화 배급사 ‘호의주의보’와 함께 정기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광 수준인 시네마 대표가 교육 목적으로 홈페이지에 유명영화 시나리오들을 올리기도 하였다.

상영관과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 및 인스타,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성수동 영화전문 복합문화공간, ‘다락SPACE’

'다락SPACE' 공간들 /(제공=다락SPACE)

영화가 상영되는 공간인 다락스튜디오,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는 다락 갤러리, 맛있는 음식이 있는 다락키친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락SPACE에서는 독립영화 상영회, 독서모임, 인문학 강의, 전시, 공연들을 진행해 왔다.

‘포스트 핀’ 나일선 대표는 “다락스페이스에서 독립영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영의 기회를 많이 가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망을 전하며, “영화 뿐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문화들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다락스페이스'에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단편영화기획전'으로 만나보는 단편영화들

‘필름다빈’의 필름다빈 프로젝트, ‘오렌지필름’의 오렌지필름기획전, ‘서울아트시네마’의 수요단편극장, '상상마당시네마'의 단편상상극장 등 에서도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단순한 ‘극장’을 떠나 문화공간 문화커뮤니티 문화교육을 아울러 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들은 더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상업성과 수익성에서 장편영화보다 좀 더 자유롭기에 다양한 주제를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단편영화들의 매력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