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들고 들어가면 안 되는 영화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웰메이드 스릴러 화제작, 덴마크영화 ‘더 길티’가 지난 3월 27일 개봉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길티'는 88년생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촬영과 사운드, 편집부터 스토리텔링과 메시지까지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다.

'더 길티' 스틸사진_아스게르(야곱 세데르그랜) /(제공=씨네룩스, 팝엔터테인먼트)

영화 ‘더 길티’는 긴급신고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가 한 여성으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오직 소리를 통해서만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가는 독특한 전개의 소리추격스릴러이다.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덴마크 배우 야곱 세데르그랜은 눈빛과 근육, 목소리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구스타브 몰러 감독의 첫 데뷔작 ‘더 길티’는 로튼토마토에서 ‘certified fresh’ 99%의 경이로운 지수를 기록하였으며, 유럽영화상과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영화의 이야기와 연기에 이미 검증을 받은 바 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CERTIFIED FRESH>FRESH>ROTTEN순으로 높은 등급이며, ‘certified fresh’등급은 5명 이상의 top critic(메이저언론사 소속 평론가)이 포함된 80명 이상의 평론가가 평가(‘제한상영’영화 경우 40명)한 토마토 미터가 75%이상일 경우 부여된다.)

또한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뮌헨국제영화제, 몽클레어필름페스티벌, 취리히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상파울로국제영화제, 토리노필름페스티벌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관객상 수상을 휩쓸었다.

해외 평단의 극찬 세례와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화제를 모은 ‘더 길티’는 국내에서는 ‘개봉미정’이라는 독특한 개봉 촉구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개봉이 확정된 ‘강제 개봉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길티' 스틸사진 /(제공=씨네룩스, 팝엔터테인먼트)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권재웅 교수는 ‘더 길티’를 “영화라는 매체가 영화의 특성을 제한하면서 영화의 느낌을 살린 영화”라고 극찬하며, “크게 만들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큰 영화로, 규모만 커지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의 불안한 추세에서 상기되어야 될 영화”, "젊은 층의 사람들로 하여금 꼭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라고 관람을 적극 추천하였다.

'더 길티' 스틸사진 /(제공=씨네룩스, 팝엔터테인먼트)

영화만의 특성을 제한하면서도 영화적 재미는 최대한 표현한 영화, 시각과 청각을 활용하지만 시각과 청각을 제한하는 '아이러니'가 오히려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아이러니'를 가진 영화 ‘더 길티’는 이미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브로큰백마운틴’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배우 및 제작으로 참여한다.

'더 길티' 메인포스터 /(제공=씨네룩스, 팝엔터테인먼트)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더 길티’는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CGV 단독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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