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이강영 경상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이요섭)이 공동으로 개최한 세종포럼에서 '고전물리학 대 양자물리학 : 스케일, 같음, 스핀'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사진촬영에 성공한 블랙홀에 대해 언급하며 어려운 양자물리학을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을 진행했다.

경상대 이강영 교수가 세종포럼에서 특강 진행

이 교수는“화가가 선과 색으로 세상을 나타내고, 음악가는 소리로 우주를 묘사하듯, 물리학자는 물리학 법칙을 통해 세계를 표현한다. 우주를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설명하는 이론이 양자역학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는 고전물리학으로도 잘 설명된다. 고전물리학의 세계에서는 걸리버 여행기에서처럼 세상을 축소하거나 확대해도 물리법칙이 똑같이 적용되고, 물질은 연속적이라서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다시 (-)전기를 가진 전자와 (+)전기를 가지고 있는 무거운 원자핵으로 이루어진다. 고전물리학의 세계는 원자의 스케일 근처에서부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우리는 양자역학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양자물리학의 세계에서 전자와 같은 기본입자는 유한한 숫자로 기술되며, 그 숫자는 자연의 기본 힘을 입자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말해준다고 한다. 즉 상호작용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원자의 스케일은 원자를 이루는 힘인 전자기력의 스케일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본입자의 스케일은 현대 입자물리학의 가장 심오한 문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